미스즈 監査法人 解體의 괴로운 決斷
<사회적 책무와 직원 지키기>
약40년에 이르는 명문 감사법인의 역사에 종지부. 미스즈 감사법인(舊,中央靑山(츄오아오야마) 감사법인)은 2월20일,신일본,토마쯔,아즈사의 3대 대형 감사법인에 감사업무를 전면 이관하는 방침을 발표 했다. 사실상의 <해체 선언>은 작년 5월의 취임이래 미스즈의 신뢰 회복에 분주,존속의 길을 모색해 온 片山(카타야마) 이사장(54)에 있어서 정말로 괴로운 결단 이었다.
바톤 터치는 돌연 일어 났다. 작년5월,카네보우 분식사건으로 금융청으로부터 2개월간의 업무정지 명령을 받은 책임을 지고 奥山이사장(62)이 갑작스럽게 사임 했다. 片山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이사장에 취임 했다.
전임의 奥山씨는 일본공인회계사협회의 회장을 역임한 竹山 前 總務相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등 회계사 업계의 제1인자로서 넓리 알려져 있다. 한편,片山씨는 신일본제철과 古河전기공업 등 대기업 그룹의 회계 감사를 많이 수행해온 <실무파>의 대표격이다. <근거에 의하지 않는 감사는 결코 허용치 않는다>. 근본적으로 정통파 회계인(미스즈 간부) 이라고의 평가가 높다.
2개월의 업무정지 명령 기간에 고객 기업의 약30%가 미스즈를 떠났다. <또 다시 회계 불상사을 일으키면 끝이다>라고 마음에 새기고 감사체크체제 강화 등 법인 개혁에 온 힘을 다했다. 낮에는 기업 톱에의 사죄,밤에는 법인 간부와 심야까지 법인 운영에 대하여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前 집행부의 <負의 遺産>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日興코디알그룹의 부정회계문제가 작년12월에 급부상. 片山씨의 앞을 가로 막았다.
부정 회계의 음모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감사를 담당하고 있던 미스즈 감사법인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점점 강해지기만 했다. 1월 하순에는 <불안정한 상태인 이대로 법인 존속에만 매달리면 자본시장에 혼란을 불러올 뿐이다>라고 미스즈 단독의 존속을 단념하고 어느 감사법인과의 합병을 도모 했다. 하지만,교섭은 실패로 끝났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내놓은 것이 3대 대형법인에의 전면 이관이다. <고객과 회계사가 따로 따로 되어 버린다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없다. 고객과 감사팀을 함께 묶어 인수해 주었으면 한다>. 2월15일,일본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의 호출로 모인 대형 3대 감사법인의 톱에 대해 片山씨가 머리를 숙였다.
조기의 <해체 선언>을 하게끔 한 것은 <회계사와 직원을 길거리에서 방황케 하고 싶지않다>라고 하는 생각 이었다. 특히 <젊은 회계사는 원하는 데가 많지만 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직원의 불안을 하루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片山의 생각 이었다.
현재는 수면 하에서 대형 3대 법인이 미스즈의 우량 기업을 둘러싼 쟁탈전을 하고 있는 중으로 이관 작업의 어려움이 부상하고 있다. <마지막 한 사람의 진로가 결정 될 때까지 책임을 갖고 이사장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중학,고교에서 배구로 단련한 큰 체격. 그 양 어깨에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이관이 종료 되면 자기 자신도 결단을 하겠다>라고 회계사로서의 최후의 결의를 마음속에 간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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